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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한  기  Kim, Han-Ki

현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UIUC) Visiting Scholar

삼성SDI 책임연구원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정보나노재료공학부 조교수

경희대학교 정보재료공학과 정교수

경희대학교 경희펠로우 교수

Technology’의 어원이 Art을 의미하는 Techne와 Word를 의미하는 Logos 가 합쳐진 것처럼 과학∙기술을 예술의 언어와 함축적인 기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삶을 좀 더 편하고 윤택하게 만들었지만, 그 이해의 영역은 대부분 어렵게 느껴 외면하고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학∙기술만큼 예술적이며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저 무거운 비행기가 어떻게 하늘을 날지?”라는 당연하지만 어려운 질문을 미대 교수님으로부터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공학도들 사이에서는 베르누이의 정리 수식이면 이해가 쉽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과학 현상을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설명하기란 무척 까다로운 일입니다. 이때, 접근이 어려운 수식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적 표현을 빌어 현상을 설명한다면 좀 더 직관적이고 어렵지 않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날개를 그려 양력이 왜 생기는지 그림으로 설명하면 어떤 설명보다 쉽게 비행기를 날게 할 수 있습니다. 베르누이의 수식을 몰라도 무거운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그림은 저에게 과학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인 셈입니다.

 

그림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과학의 내용과 수식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에 Al(Artificial intelligence), HI(Human intelligence), 로봇, 신소재, 각도, 오파츠, 스타워즈, 양자역학, 뇌과학, 뉴련, Ego, 전뇌화, 광합성, 나즈카 문명, 외계인, 골프, 달, 황도12궁, 플라즈마 등 과학적이라고 여겨지는 모든 것이 제 작품의 주제물이 되기에 충분했고 너무나도 휼륭하게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문명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아이폰, 에어팟, 아이패드등을 이용해 과학이 일으키는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AI가 가져올 미래, 외계의 존재, 사라진 문명, 보이지 않는 세상의 과학등이 작품의 주된 주제이며, 함축된 메시지 안에 위트와 여운을 남김으로써 보다 친근하게 과학이 야기시킨 세상을 마주하게 합니다.

 

물론 전공 이외의 모든 영역을 예술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대중 과학의 영역은 즐겁게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었고 마치 그 옛날 고대인이 벽화에 지식을 남기듯 그림으로 나의 지식을 전달하려 해보았습니다.

 

저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연구∙교육이라는 제가 가진 직분의 테두리를 지키며 그 안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예술의 언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Art의 Word로 건네는 Technology에 대한 저의 이야기들을 작품 속에서 즐겁게 읽어내려가주시고 과학이 전달하는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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