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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갤러리다선

booth# A31

일정 | DATES

4. 16 (WED) – 4. 20 (SUN), 2025

VIP & Press Preview

2025. 4. 16 (수) | 4. 16 (WED), 2025 15:00 - 20:00

Public

2025. 4. 17 (목) | 4. 17 (THU), 2025 11:00 - 19:30

2025. 4. 18 (금) | 4. 18 (FRI), 2025 11:00 - 19:30

2025. 4. 19 (토) | 4. 19 (SAT), 2025 11:00 - 19:30

2025. 4. 20 (일) | 4. 20 (SUN), 2025 11:00 - 18:00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Entry allowed up to 30 minutes before closing

장소 | LOCATION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삼성동) 코엑스 A&B홀

Coex Hall A&B, 513, Yeongdong-daero, Gangnam-gu, Seoul 06164,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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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차분 GOH CHA BOON 영혼을 담는 그릇, 삶을 짓는 시간들 홍경한(미술평론가) 작던 크던 하나쯤은 갖고 있거나 지금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소유하고 싶은 ‘집’, 삶의 안식처를 넘어 계급과 신분을 나타내는 자본주의시대에서의 집, 그 많은 아파트 단지 내 한 조각조차 나의 것이 없기에 좌절과 번민을 심어주면서도 쉼과 삶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결코 외면하거나 포기할 수는 없는 집. 인간 욕망의 기호이자, 편안함과위태함이 공존하는 집, 그러나 그 집에 대한 입장과 관점은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겐 단순한 물리적 공간일 수도 있으나, 혹자에겐 인간의 존재와 삶의 중요한 상징이면서 개인의 정체성과 기억, 그리고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공간으로서의 집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집만큼이나 다양한 관점을 지닌 명사도 드물다. 하지만 보편적인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집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스치는 생각은 거주(Dwelling)다. 거주는 특정한 공간에 사는 것(살아가는 것)이라는 뜻도 있겠으나, 세상에 뿌리 내리고 자신의 존재를 실현하는 과정과도 동의어다. 이때의 집은 인간의 근본적 필요인 안식과 소속감을 제공하는 물리적 장소로 기능한다. 집은 ‘상상과 심리적 공간’이기도 하다. 즉 인간의 꿈과 기억을 담아내는 자리이자, 우리의 정체성과 깊이 연관된 장소라는 것이다. 일례로 샬롯 브론테(Charlotte Bronte)의 『제인 에어(Jane Eyre)』에서처럼 다락방은 감춰진 진실과 비밀의 장소로서, 어둠과 고립, 억압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화와 고요함, 개인적 피난처로서의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그려지는 반면,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의 고립된 삶을 나타내는 도스토옙스키(Dostoevskii)의 『죄와 벌(Crime and Punishment)』 속 지하실은 어둡고 감정이 억눌리는 무대와 연결된다. 이러한 공간들은 인간의 내면과 상호작용하며, 집이 인간 내적 삶을 반영하는 상징적 공간, 상상과 꿈이 발현되는 중요한 장소로 해석할 여지를 준다. 물론 집은 도덕적 성찰과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개인적 배경이기도 하다. 가족이나 공동체와의 관계 속에서 배려와 사랑, 도덕적 책임이 실천되는 장소라는 것이다. 이는 집이 물리적 보호와 안식의 제공 외에도 도덕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곳, 삶의 윤리적 틀이 구성되는 장으로 풀이해도 무리는 없다. 하지만 동시대에서의 집은 더 이상 안식으로서의 고요하고 안전한 곳, 외부의 혼란에서 벗어나 정신적 평온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거나 상상력의 근원인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오늘날의 집은 끊임없이 이동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사회의 현주소를 드러내는 곳이며,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지점으로도 인식된다. 2. 이처럼 집은 사람에 따라, 문화적·사회적 가치관에 따라 모양, 빛깔, 형태, 양식이 서로 같지 않다. 그만큼 화제(畫題)로서도 흥미로운 측면이 있다. 작가 고차분의 회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집’이다. 화면 전체를 집으로 빼곡히 덮은 (2024) 시리즈를 비롯해, 녹색의 푸릇함이 눈에 띄는 (2024), 제목처럼 금빛 찬란함이 인상적인 (2023), 바다의 일렁이는 거품처럼 하얗고도 푸름이 혼재된 (2023) 연작에 이르기까지 지난 10여 년간 그의 작업 전반에 놓인 형상은 모두 집이다. 집으로 가득한 산골짜기에 파랑새 한두 마리가 날아가는 장면을 옮긴 (2023) 시리즈나, 뱀 똬리 틀 듯 굽이굽이 휘도는 길 사이사이에 형형색색의 집들이 자리 잡은 (2023), 파랑과 녹색, 노랑 색깔 속에 촘촘히 들어선 집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2022) 연작 등에서도 집은 언제나 주연으로 자리한다. 이들 작업은 형상성이 강해 오히려 감동의 온도를 낮추는 (2020)과 (2016) 등의 몇몇 작품을 제외하면 섬세하고 세밀하게, 색감의 부조화 없이 집을 앉히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렇다면 그에게 집은 어떤 의미일까. 오랜 시간 집을 그려왔으니 필시 연유가 있을 터이다. 이유 없는 표상은 없다. 작가는 자신의 조형 속 주체인 집을 세 가지로 분류한다. 우선 그에게 집은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육체)’이다. 인간 존재의 본디의 성질이 영혼이라면 집은 그 거푸집이다. 영혼은 인간 태생과 성장, 자아와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니며, 집(육체)은 그 내적·경험적 세계를 담아내는 틀로서 기능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생각 혹은 태도는 작가 경험의 깊이와 관련이 있다. 삶의 역사와도 밀접해 보인다.) 이를 철학자 플라톤(Plato)의 해석을 빌리자면 육체는 영혼이 머무는 일시적 ‘감옥’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육체를 영혼의 보호자이자 도구로 간주한다. 육체는 영혼이 이 세상에서 경험하고 생장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주지이며, 인간 존재의 필수적 성분으로 작용해 영혼이 스스로를 발견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생존의 기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면을 비추는 외면의 집’이다. 작가는 이 부분에서 “집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것보다 짓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하다.”고 덧붙였다. ‘내면을 비추는 외면의 집’과 ‘집을…짓는다’는 문장은 뭔가 어울리는듯하면서도 뜻풀이가 필요해 보인다. ‘내면을 비추는 외면의 집’은 아마도 사람의 감정, 가치관, 심리 상태를 포박한, 일종의 심리적 투사를 가리키고 있지 싶다. 안정되고 따뜻한 집은 평안한 내면을 나타내겠으나, 혼란스럽거나 황폐한 공간은 내적 갈등이나 고통 등과 결부된다. 이는 대체제(代替製)로서의 집으로, 개인의 정신 상태와 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사연을 표상화 하는 상징적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집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것보다 짓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하다.”는 것은 조형적 건축성과 맞닿는다. 이것은 집의 외형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을 구체화하는 행위다. 시각적 재현이 아닌, 집을 구성하고 쌓아 올리며 계획하고 세워나가는 표현방식의 문제를 일컫는다.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니다. 보다 눈에 띄는 건 시각화의 과정(작가의 말에 의하면 “캔버스 위에 집의 기초를 놓는 몇 가지 작업 과정”)에서 발견되는 어떤 마주함이다. 작가의 설명을 종합하면 딱딱하게 굳어버린 안료 덩어리를 칼로 자르고 도려내는 (작업)과정은 과거의 상처어린 기억들과 접하는 것이다. 그 굳어버린 물감 뭉치를 힘주어 깎아내는 시간은 잊히지 않던 모난 것들을 거세하는 행동이다. 그러면 투박하고 각진 것들은 동그래지고, 동그래진 만큼 불안과 공포는 사라진다. 그렇게 작가는 집을 설계하고, 그리고(짓고), 삭제하는 시간 속에서 조금씩, 서서히 치유된다. 마지막은 ‘안식의 집’이다. 그런데 고차분은 여기서 “진정한 안식에 머물게 할 수 있는 ‘집’은 어디에 있을까?”라고 자문하며, “‘나’라는 존재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해함도 상함도 없는 진정한 안식처로서의 ‘집’을 꿈꾼다.”고 했다. “나를 품어 줄 온전한 ‘집’을 찾아 나선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적어도 아직까지 그에게 집은 본바탕 그대로의 안식처라 보기 어렵다. 외적으론 평온과 화목이 샘솟는 곳일지 몰라도 (원색과 밝은 분위기의 그림과는 달리) 심적, 정신적으론 망각 불가능한, 불완전한 곳임을 유추케 한다. 그래서 그는 집을 통해 끊임없이 갈망하고 결핍을 채운다. 쇠와 나무로는 지을 수 없는 참다운 안식처를 향해 걷는다. 일부 그림 속 ‘파랑새’처럼 희망을 찾아 날며 오늘의 삶을 짓는다. 3. 고차분이 집을 그리거나 혹은 짓는다는 것은 단순한 건축 행위를 넘어 존재의 근거를 마련하고 삶의 본연을 탐구하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집을 짓는 것은 안전한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인간이 외부 세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세상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과 연결된 존재에 대한 궁구와 결부된다. 왜냐하면 집은 인간 존재의 토대이며, 인간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삶의 의미를 구성하는 ‘인간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장소, 그렇다. 돌고 돌아 결국 작가에게 집이란 ‘인간’이다. 그 빽빽한 집들 하나하나가 의인화된 인간 삶의 모습이요 얼굴이며 과거와의 교차 속에서 이상향을 좆는 ‘시간의 궤적’이다. 나아가 그에게 그림은 인간 삶을 구체화하고 존재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획득 가능한 개인적, 사회적, 미적 의미를 얻기 위한 실천의 장으로 볼 수 있다. 중요한 건 조그만 각각의 집들이 여러 관계로, 무수한 얽힘으로, 싫든 좋든 받아들여야 할 인연과 필연의 사이에 위치한 초상이기도 하지만 얽힘과 설킴이 가중될수록 그가 그려가는 세계는 더욱 밀도를 갖춰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린 그 밀도 안에서 오늘의 집을 올곧게 지어가기 위해 고민하며 묵묵히 걷는 작가를 볼 수 있다. 한편 (2201)처럼 사유적 여운이 물씬한 작품이 있는가하면, (2023)에서마냥 아직 고차분의 그림들은 작품별 편차가 있다. 하나 이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100점의 그림을 그려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건 그보다 적기 일쑤다. 심구(深究)의 태도라면 이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더구나 그에겐 집(인간 삶)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치유하며, 그 숱한 집 안에서 안식과 의미를 발견해가는 과정의 가치, 그 의미에 관한 철학이 있으니 그닥 염려는 되지 않는다. 다만 언어의 협소함을 품고 있는 매체의 한정성은 앞으로도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고차분 GOH CHA BOON 국립목포대학교 미술학부 졸업 개인전 2024 “흔적의 빛”, 더현대 프린트베이커리, 서울 2023 “집에서 집으로”, 더현대 프린트베이커리, 서울 “내 마음의 심연”, 더현대 프린트베이커리, 서울 2022 “마음이 지어가듯”, 예술공간 집, 광주 2021 “Salon Art Shopping Au Carrousel Du Louvre”, Louvre museum, Paris 2019 “어서오세요”, 소아르 미술관, 화순 2017 “쉼”,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광주 2016 “계림 창작마당 청년작가전”, 은암미술관, 광주 그룹전(아트페어 & 그룹전) 2024 “ART INTERNATONAL ZURICH 2024”, ZURICH CONVENTION CENTER, 취리히 “ART JAKARTA 2024”, JIEXPO, 자카르타 “KIAF SEOUL 2024”, COEX, 서울 “제30회 현대미술한일전”, 구보타갤러리, 도쿄 “ART TO GO”, 현대백화점 판교점, 서울 “AI 시대, 예술은 무엇으로 사는가?”, 조선대 미술관, 광주 “아트부산”, BEXCO, 부산 “DIAF”, EXCO, 대구 “BAMA”, BEXCO, 부산 “화랑미술제”, COEX, 서울 “Spring into Color”, 갤러리 아이엠, 서울 “HUMAN BEING”, 갤러리 다선, 과천 “HYPE”, 서울옥션, 서울 2023 “서울아트쇼 2023”, COEX, 서울 “우리는 누구나 어린이였다”, 하랑갤러리, 서울 “ZEROBASE × 전남문화재단”, 서울옥션, 서울 “대구국제아트페어”, EXCO, 대구 “아트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제29회 현대미술한일전”, 갤러리H, 서울 “화랑미술제”, COEX, 서울 2022 “담양 아트위크 2022 - 유유자적”, 다미담예술구, 담양 “취리히 국제아트페어”, 취리히 컨벤션 센터, 취리히 “위드 코로나19 - 삶”, 도림갤러리, 목포 “제28회 현대미술한일전”, 구보타갤러리, 도쿄 “어반브레이크”, COEX, 서울 “조형아트서울”, COEX, 서울 “디어마이광주”, 신세계백화점, 광주 2021 “서울아트쇼”, COEX , 서울 “아트광주21”,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 “DEAUVILLE ART SHOPPING”, Centre International Deauville Hall, Deauville “예술산책”, 담양예술창고, 담양 “제27회 현대미술한일전”, 구보타갤러리, 도쿄 “ZEROBASE SPECTRUM”, 서울옥션, 서울 “코로나19 이후 인간의 삶”, 도림갤러리, 갓바위미술관, 목포 2020 “에꼴드 목포&베트남 하노이 국제교류전”, 진도현대미술관, 진도 “TAKE ART HOME 아트옥션”, 광양예술창고, 광양 “ZEROBASE LIMITED”, 서울옥션, 서울 “DEEP DIVE INTO YOU”, 유스퀘어 금호갤러리, 광주 “제26회 현대미술한일 기획전”,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광주 “제로베이스 in 전남”, 서울옥션, 서울 “LA 아트쇼”, LA Convention Center, LA 2019 “서울 아트쇼”, COEX, 서울 “Le Blanc”, Galerie Beaute’ Du Matin Calme, Paris “풍경”, 2인전, 드영미술관, 광주 “제25회 현대미술한일 기획전”, 갤러리 아리수, 서울 2017 “듣보작”, 광주시립미술관 아트라운지, 광주 2016 “아트 광주”, 아시아 문화의 전당, 광주 “PROJECT 2”,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SPACE-A, 광주 “이달의 청년작가展”, 함평미술관, 함평 “레지던스 결과보고전”, 은암미술관, 광주 “김환기 국제 아트 페스티벌”, 김환기아트센터, 신안 2015 “예술路, 나누는 길”, 함평미술관, 함평 2014 “+α(art)”, 목포대학교 도림갤러리, 청계 2012 “스팩트럼”, Beans & Art 갤러리, 무안 2008 “DEBUT 데뷔”, 지산갤러리, 광주 2007 “시나브로”, 유달미술관, 목포 2006 “시나브로”, 목포대학교 T&S 갤러리, 청계 콜라보 or 레지던시 2024 “진영 × 고차분”, 갤러리일호, 서울 2023 “HypeN with Land Rover Korea X 고차분”, 레인지로버 하우스, 여주 2023 “숨결의 공간, 이기숙 × 고차분”, 하랑갤러리, 서울 소장처 광주시립미술관

마침내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 한 발을 내디뎌 걷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끝이 어딘지는 알 수는 없지만, 그러나 나는 걷는다. 그렇다. 나는 걸어야만 한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김보민 작가는 자신의 실존에서 출발하여, 공간 속에 현존하는 자신과 타자, 자아와 세계의 연결에 주목한다. 작가의 메시지는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실존주의 철학의 명제에 가깝고, 표현 기법은 색면으로 이루어진 배경에 현대인의 고독한 실존의 모습을 반영한 도시 풍경화라고도 볼 수 있다. 작가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성, 그 관계성에서 느끼는 순간의 감정, 그리고 감정에 대한 기억을 캔버스 안에 온전히 기록하고 싶어 한다. 작가는 공간을 기하학적인 면들로 단순화하고, 그 안에 작은 사이즈로 묘사하는 인간을 중심으로 동식물과 사물을 배치한다. 도심 속 고층빌딩과 빌딩 사이를 걷고 있는 인간 크기의 비례를 작품 속에 그대로 반영한 결과물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간의 뒷모습은 반복되는 일상의 고민을 견뎌내는 고독한 현대인의 모습 그자체로 다가온다. 인물들은 걷고 있고,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작가의 시점은 인물들의 뒤쪽에 위치한다. 작가의 작품은 얼핏 보면, 자코메티 작품의 키워드인 걷는 사람과 시선을 묘하게 닮고 있는 것 같다. 인물들은 자코메티의 조각처럼 인간의 고독과 실존이 느껴지는 듯 보이고, 사색하면서 침묵하는 모습은 유한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단면으로 다가온다. 걷는다는 것은 실존한다는 뜻이며, 시선 또한 살아 있음을 의미한다. 실존주의자들에게 인간은 존재 그 자체이고, 실존한다는 것은 거기 있음이다. 작가는 건물을 각종 도형의 형태나 단순한 선의 형태로 미니멀하게 표현하지만, 관람자는 그 형태를 공간의 존재로 인지한다. 미니멀한 이미지는 작가의 희미해진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공간에 관한 기억의 부산물일 수 있고, 여러 가지 색감은 순간순간 변화하는 작가 감성의 표현일 수 있다. 흑백 같은 과거의 기억에 회상하는 현재의 느낌과 감정의 색을 입힌다. 작품은 세련되고 따뜻한 색감과 과감하고 단순한 공간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을 채우는 디테일한 묘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작가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억을 색과 형상으로 표현한다. 작가가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다른 형태의 작업은 인간의 고독한 삶의 모습에서 출발하였지만, 인간과 동식물을 생략하고, 공간만을 묘사하는 색면 추상을 시도하려는 듯하다. 인간의 불안한 실존을 색면 추상으로 단순화시키면서, 자신의 실존을 색과 도형을 통해 텅 빈 공간으로 상징화한다. 작가는 제목을 정하는 것도 작품의 일부이고, 관람자에게 던지는 화두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 몇 가지,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 거꾸로 내리는 비처럼, 작품에 부여된 짧은 시어 같은 제목들에서 생각의 깊이와 문학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작품 제목은 관람자들에게 작품을 보면서 상상하게 하고, 호기심을 유도하는 양념 같은 역할을 한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에게 불안이라는 개념은 실존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이데거에게 불안은 인간에게서 존재자 전체가 사라져버리는 경험이다. 인간은 자신의 죽음과 마주한다. 하이데거에게 현존재는 시간 안에 어떤 종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한하게 실존한다는 뜻이다. 불안을 경험하는 현존재로서의 작가가 앞으로 어떤 형상과 색으로 자신의 실존을 증명하고, 어떤 화두로 관람자와 공감할지 궁금해진다. 권도균 (런던대 철학박사,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대표)

김보민 Bomin Kim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4 LINK, 갤러리 다선, 과천 2024 벽과 막, Gallery MHK, 서울 2023 납작한 풍경, 서인 갤러리, 서울 2023 이름 없는 것들의 이름, NTL gallery, 서울 2019 응축된 파편들, 호리 팩토리 (현 호리 아트 스페이스), 서울 2019 스쳐가는 말 머무르는 마음, artspace J_CUBE1, 성남 2019 김보민 초대전, GS 타워 더 스트릿 갤러리, 서울 2019 방백의 섬, 레스빠스 71, 서울 2018 미세한 틈 모호한 결, 아르세 갤러리, 서울 2017 쉽게 부서지고 흐트러지는 것,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2017 규정되지 않는 시간 방치된 일부,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2017 유약한 존재들, 아티온, 서울 2016 어딘가에 여전히 남아있는 시간들,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서울 그룹전 2025 BAMA 특별전 focus on:20s30s, BEXCO, 부산 2025 Here I am, 현대를 살고 있는 나에게,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서울 2025 My Small Piece vol.3, 갤러리 엘르, 서울 2024 Suhin Gift Market, 서인 갤러리, 서울 2024 평론가 선정 10인 청년작가 기획전, 인사아트프라자, 서울 2024 각자의 이야기 – 아무튼 여름, artGONGGAN, 서울 2024 화랑미술제 in 수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 2024 DISTORTION, 갤러리 다선, 과천 2024 BAMA, BEXCO, 부산 2024 제5회 아트樂페스티벌, 예술의 전당, 서울 2023 UiAF, UECO, 울산 2023 아트성수, 에스팩토리, 서울 2023 Commune: 공동체의 방향, 헤드비 갤러리, 서울 2023 MOOD-IN-COLOR, 정샘물 플롭스, 서울 2023 8월 기획전, 미기 갤러리, 서울 2023 화랑미술제 특별전 ZOOM-IN, COEX, 서울 2023 꿈과 마주치다, 갤러리 일호, 서울 2023 미니멀 라이프, 병원安갤러리, 이천 2023 Encore Collectables_10 Years’ Cube1, 아트스페이스 J, 성남 2022 들어오다, 솅겐 갤러리, 광주 2022 DD-Island, 서인 갤러리, 서울 2022 13th 겸재 내일의 작가 공모 수상자展, 겸재 정선 미술관, 서울 2022 Art Dive in,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고양 2022 ARTIST X ICON, 디자인 하우스 모이소 갤러리, 서울 2021 6th 소품락희, 갤러리 조은, 서울 2021 ART NOW4, 서울 옥션, 서울 2021 ART DOSAN, 서울 2020 5th 소품락희, 갤러리 조은, 서울 2020 My atlantis, 폴스타아트 갤러리, 서울 2020 같은 공간, 다른 시각, 리나 갤러리, 서울 2019 아트제주, 메종 글래드 제주 컨벤션 홀, 제주 2019 KIAF, COEX, 서울 2019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AHAF),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서울 2018 The Next Big Movement, 키미 아트, 서울 2018 The 4th LJA Douze, 이정아 갤러리, 서울> 2017 2017 아시아프, DDP, 서울 2016 ART POCKET, 640 아트 갤러리, 서울 2016 브리즈 아트페어, 블루스퀘어 네모갤러리, 서울 2016 보여 지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키미 아트, 서울 2016 은유적 관계, 청주 시립 대청호 미술관, 청주 2016 움트다, 봄, 소피스 갤러리, 서울 2016 Holo:space, 히든엠 갤러리, 서울 2015 나는 무명작가다,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15 Art1 show, Space Art1, 서울 2015 2015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서울 2014 서울 아트쇼, COEX, 서울 2014 단원 미술제, 단원 미술관, 안산 2014 2014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서울 2013 2013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서울 2012 2012 아시아프, 문화역 서울 284, 서울 2011 2011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서울 2010 2010 아시아프, 성신여자대학교, 서울 콜라보 or 레지던시 1. 책 표지 - 민음사 : 공기 도미노, 미스 플라이트,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 - 자음과 모음 : 모서리의 탄생 - 위즈덤하우스 :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 도서출판 윤진 : 아름다운 인연 2. 패션 - MASKA , 젠틀몬스터(상하이), CATTA, ULKIN, PARTSPARTS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GS에너지,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외교통상부 외 다수

복잡한 도심을 상징하는 회색빛 건물들이 작품에서는 푸른 나무와 숲에 숨어,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으로 구성됩니다. 이는 실재와 상상의 조화로운 공존을 통해, 원래 도시의 상징인 랜드마크들이 고요한 자연 풍경 속에 존재하게 만듭니다. 작품은 도시의 모습을 재구성하여 평화로운 분위기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상충하는 문명과 자연이라는 두 세계가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상상과 실재 사이에서 교차하는 지점에서 익숙한 낯설음을 느끼도록 작업하였습니다. 차가운 도시 대신 그려진 따듯한 숲의 모습은 도시가 세워지기 이전의 순수한 자연을 상기시키며, 현실의 복잡함에서 잠시 벗어나게 합니다. 그림 속 평온한 하늘은 안정감을 불러일으키지만, 변화무쌍한 구름의 본질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대변하며, 이는 평온함 속에 존재하는 변화, 확실성과 불확실성의 공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작품에 등장하는 양 떼들은 사람이 사라진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조용한 존재감으로 인간의 부재를 대신하며 단순하고 평화로운 삶은 도시의 복잡함과 소음에서 벗어난 순수함과 평온함을 상징합니다. 또한 작품의 따뜻한 색감과 형태, 질감은 이상적이고 평온한 세상을 상징합니다. 이 요소들은 상반되는 감정과 모순적인 상황을 함께 담아내며, 그 속에서도 꿈꾸는 평온함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그것은 우리의 이상과 현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느껴지는 복잡함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제 작업 방식은 캔버스 위에 아크릴 물감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는 붓 자국으로 표현됩니다. 스케치를 부드럽게 그려내고, 그 위에 물감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작업은 바느질을 하는 것처럼 한땀 한땀 정성을 다해 진행됩니다. 이런 절차를 통해 오목 볼록한 텍스처가 생성되며, 생명력을 불어넣게 됩니다. 한 붓 자국마다 마치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주며, 오랜 시간을 반복하여 쌓아 올린 붓 자국이 새겨집니다. 따라서, 작품에는 그 과정을 통해 시간의 흔적이 담기게 됩니다. 두 세계가 상호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는 도시와 자연, 현실과 상상, 붓 자국의 물성과 표현의 영역이 교차하는 지점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교차점에서 발견되는 새로운 풍경은 작품을 통해 독특한 경험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람자에게 다양한 감정과 생각 그리고 새로운 시각과 감성을 느꼈으면 합니다.

왕에스더 Wang - Esther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 예술대학 회화과 한국화전공 충남대학교 회화과 한국화전공 충북예술고등학교 개인전 2023 [Overlook] 갤러리다선, 과천 2023 [왕에스더 개인전] 갤러리일호, 서울 2022 [THE VIEW] 갤러리다선, 과천 2020 [Dream within a dream] BGN 갤러리, 서울 2019 [라이프갤러리 초대展] 라이프갤러리, 서울 2019 [Among the sleep 展] 갤러리이즈, 서울 그룹전(아트페어 & 그룹전) 2025 [art central] 홍콩 2025 [ONE ART Taipei 2025] 호텔 메트로폴리탄 프리미어 타이베이, Taipei 2024[ART TAIPEI] Taipei World Trade Center, Taipei 2024[2024 Kiaf] 코엑스, 서울, 대한민국 2024[화랑미술제 in 수원] 수원컨벤션센터, 수원, 대한민국 2024[ART x SEOUL]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서울, 대한민국 2024[ART TO GO & 더현대 판교] 현대백화점 판교점, 성남, 대한민국 2024[2024 BAMA 제13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대한민국 2024[2024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대한민국 2024[2024 ART TO GO]더현대, 서울 2024[2024 BAMA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벡스코, 부산 2024[2024 ART FUTURE _Taipei, Taiwan] Hotel Grand Hyatt Taipei, Taiwan 2023[Diaf2023대구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대한민국 2023[UiAF2023울산아트페어] 유에코, 울산,대한민국 2023[AHAF아시아호텔아트페어]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대한민국 2023[화랑미술제]코엑스 , 서울, 대한민국 2023[BAMA부산국제아트쇼]벡스코 , 부산, 대한민국 2022[서울아트쇼]코엑스 , 서울, 대한민국 2022[Diaf대구아트페어]엑스코, 대구, 대한민국 2022 [PLAS - JW 메리어트 아트페어 ]JW메리어트, 서울, 대한민국 2022[BAMA 부산국제호텔아트페어​]그랜드조선, 부산, 대한민국

Technology’의 어원이 Art을 의미하는 Techne와 Word를 의미하는 Logos 가 합쳐진 것처럼 과학∙기술을 예술의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우리의 삶을 좀 더 편하고 윤택하게 만들었지만, 그 이해의 영역은 대부분 어렵게 느껴 외면하고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과학∙기술만큼 예술적이며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저 무거운 비행기가 어떻게 하늘을 날지?”라는 당연하지만 어려운 질문을 미대 교수님으로부터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공학도들 사이에서는 베르누이의 정리 수식이면 이해가 쉽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과학 현상을 수식을 사용하지 않고 설명하기란 무척 까다로운 일입니다. 이때, 접근이 어려운 수식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적 표현을 빌어 현상을 설명한다면 좀 더 직관적이고 어렵지 않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날개를 그려 양력이 왜 생기는지 그림으로 설명하면 어떤 설명보다 쉽게 비행기를 날게 할 수 있습니다. 베르누이의 수식을 몰라도 무거운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원리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그림은 저에게 과학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인 셈입니다. 그림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과학의 내용과 수식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에 Al(Artificial intelligence), HI(Human intelligence), 로봇, 신소재, 각도, 오파츠, 스타워즈, 양자역학, 뇌과학, 뉴련, Ego, 전뇌화, 광합성, 나즈카 문명, 외계인, 골프, 달, 황도12궁, 플라즈마 등 과학적이라고 여겨지는 모든 것이 제 작품의 주제물이 되기에 충분했고 너무나도 휼륭하게 작품의 주인공이 되어 주었습니다. 물론 전공 이외의 모든 영역을 예술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대중 과학의 영역은 즐겁게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었고 마치 그 옛날 고대인이 벽화에 지식을 남기듯 그림으로 나의 지식을 전달하려 해보았습니다. 저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연구∙교육이라는 제가 가진 직분의 테두리를 지키며 그 안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예술의 언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Art의 Word로 건네는 Technology에 대한 저의 이야기들을 작품 속에서 즐겁게 읽어내려가 주시길 바랍니다.

김한기 Kim Han-Ki 현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첨단디스플레이공학과 대학원 교수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UIUC) Visiting Scholar 삼성SDI 책임연구원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정보나노재료공학부 조교수 경희대학교 정보재료공학과 정교수 경희대학교 경희펠로우 교수 개인전 2024 인사1010 [오즈의 과학자] 2023 PBG 더현대 [My Ego] 2022 희수갤러리 [이상한나라의 과학자] 2020 한국미술관 [그림 과학/과학 그림] 그룹전(아트페어 & 그룹전) 2024 스페이스 토핑 [취향예찬] 2024 PBG 더현대 2인전 [Love/Lose] 2024 KIAF 다선갤러리 2024 뱅크아트페어 초대작가 부스 2024 다선갤러리 3인전 [Human Being] 2023 뱅크아트페어 (희수갤러리) 2023 서울아트쇼 (희수갤러리) 2023 어반브레이크 (희수갤러리) 2023 뱅크아트페어 (희강갤러리) 2022 서울호텔아트페어 (희수개러리) 2022 아트페어대구 (희수갤러리) 2022 충무아트센터 단체전 (시원한소나기그리고무지개) 2022 어반브레이크 (AP갤러리) 2021 엔드뉴 단체전 (아리수갤러리) 2021 아트컨티뉴 [라이징 스타] 단체전 2021 김한기 | 김인아 2인전 (로쉬갤러리) 2021 서울아트쇼 (AP 갤러리)

모든 자연은 자기유사성과 순환성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의 구조가 지속적으로 중첩, 반복되면서 큰 구조를 이룬다. 즉 모든 우주는 프랙탈(fractal)의 형태로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자연을 바라보며 정서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자연이 시각적으로 예측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반복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프랙탈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면 자연이 아닌 창작물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운우 작가는 이러한 자연구조의 프랙탈 개념에 집중하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하였다. 그는 단순한 선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평면에 입체감과 리듬감을 발현하였다. 무수한 선의 중첩과 반복은 공허한 캔버스에 새로운 시 공간을 창출한다. 또 작품 속에서 반복되는 무수한 선들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자아낸다. 즉, 자연에서의 규칙적 구조인 프랙탈의 원리를 조형적 모티브로 삼아 작품으로 시각화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구조가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인간에게도 확장시켜 생각하였다. 즉, 인간 또한 서로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연(緣)에 의한 선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인간은 예로부터 상황에 맞는 규칙을 만들어 사회를 구성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 나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습성이 자연구조의 프랙탈과 닮아있다는 것이다. 이는 그의 근작인 연(緣)시리즈를 보면 잘 나타나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모습들을 작품에 함께 녹여 작업하였다. 이러한 모습은 정서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는 자연 속에 함께 배치함으로써 의미를 더 극대화 하고 있다. 예술은 언제나 그 시대의 생활상을 반영한다. 현대미술 또한 예외는 아니다.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들을 새로운 표현방식으로 새로움을 느끼거나 낯설게 한다. 이운우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큰 의미부여 없이 지나치고 있는 일상적인 자연과 우리의 삶을 화폭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작품을 관람하며 각자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작품 속에서 정서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래본다. 이루다(갤러리다선 대표)

이 운 우 Lee Unwoo 대구예술대학 서양화 학사 개인전 2009 "물체의 구조적 해석", 대구 시민회관 Window Gallery 2012 "존재함에 대한 존중전", 서울미술관 기획전 2020 달성 토성마을 초대 개인전 2020 갤러리 다선 초대 개인전 2023 "하늘 그리기", 범어 제로피부과 기획 개인 초대전 .그룹전(아트페어 & 그룹전) 2009 아트대구 100아티스트 쇼 신조미술 대상전 선정작가 2010 포항시립미술관 개관기념전 (신철기시대의 대장장이) 지역작가전 20대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예술창작모색전) 정관훈 유작전 2011 봄을 기다리며..(BS art center) 포항시립미술관 영남의 청년작가전 2012 예뜨레온 (대구교육청) 서울오픈아트페어 서울미술관 기획전 (존재함에대한존중전) 대구아트페스티벌 2013 노태웅과 다부동의추억전 갤러리 엘르 (동서양회화 초대4인전 ) 2014 debec summer art fair (대백프라자) 동산병원 초대전 4인4색 전 2015 서울오픈아트페어 (갤러리다선) 대구아트페스티벌 파티마병원 (8인8색전) 울산아트페어 (갤러리다선) 대구아트페어 (갤러리다선) 2016 대구아트페스티벌 경남 아트페어 갤리리 GNI 10주년 2인 초대전 달빛교류전 (광주 대구 ) 2017 THE LEESOO# 2인 초대전 더테라스 아트 전 구미더코르소 아트페어(더코르소 갤러리) 부산 BAMA 2017(갤러리 다선) 2018 구미더코르소 아트페어(더코르소 갤러리) 울산 호탤아트페어 경주 아트페어 2019 김해 한림박물관 기획 전시 초대전 2020 부산아트페어 (갤러리다선) 2021 부산바마 아트페어 (갤러리 다선) 서울조형아트페어 (갤러리 다선) 아트썸머 단체전 갤러리다선 김재선 이운우 2인전 2021 New beginning 전 2021 경주블루아트페어 2022 부산 바마 아트페어 (갤러리 다선) 부산 호텔 아트페어 (갤러리 다선) 아트서생 참여작가 아리안 갤러리 작가 11인초대전 (세대를 아우르는 작가들 전시회) 동구명소 에술작품이 되다 전 2023 2023퀀호텔 아트페어 (아트스토리 갤러리) 2024 대구아트페어 (아트컴퍼니 갤러리) 인사아트센터 부산갤러리 (아트스토리전) 부산 중진작가 33인 기획 초대전 (삶의더해 전) 수원 제1화랑미술제 (갤러리 다선) 2025 티라운지 갤러리 개관전 갤러리아람 부산30인전 환갤러리 2인전 소장처 50사단 부대 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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