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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세 학 Choi, Se-Hak
타자로 부터 이입된 통상적 진리들 "알다 느끼다. 인지하다" 등 통념 속 오류 같은 언어와 지식들이 혈관을 흐리며 나를 지배하고 있지는 않는지, 다 털어내고 내 안의 울림을 들으려 조용히 내안을 응시해 본다.
세월의 무게만큼 쌓여버린 껍질을 벗겨내듯 나에게 부끄럽지 않는 작업을 하고 싶은 바램으로 다양한 물성을 마주하며 화화조각이란 형식을 빌어 내 속 얘기를 털어놓는다.
예쁘지 않는 것이 예쁘고, 버려지고, 상처 나고, 다해버린 무엇에 다시 살아나라 명명하며 놓아버린 바람과 다시 가야 할 곳이 있기에 이제서야 삶이 무엇이냐고 나에게 물어본다.
-최세학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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