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BEING
2024.02.14 - 03.12
갤러리다선 제2 전시장
Chiharu Shiota / Moon Hyeong tae / Kim Han-ki / Goh Cha Boon
2024년 3월 12일까지 치하루 시오타, 문형태, 김한기, 고차분 작가의 “HUMAN BEING” 전시가 갤러리다선에서 진행된다.
Chiharu Shiota는 '삶과 죽음', '경계', 그리고 '존재의 이유' 등을 주제로 작업 하는 일본작가이다. 신체를 활용한 퍼포먼스와 실을 엮는 작업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여 현재는 섬유와 유리 등 재료의 확장성을 가지며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문형태 작가는 평범한 일상을 저널형식으로 표현한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적인 기록, 사적 경험 그리고 개인적 정서 등 사람이 행하는 모든 순간의 모습이 하나의 작품으로 기록된다. 그의 작품은 형태의 왜곡과 물감의 마티에르와 같은 그로테스크적 표현방식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섬뜩하거나 해학적으로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황토칠을 통해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김한기 작가의 작품은 기하학적 문향, 언어, 아이폰 등 일반적인 회화에서 보기힘든 재료와 표현방식으로 인해 신선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연구∙교육이라는 직분의 테두리를 지키며 그 안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예술의 언어를 만들고 있다. Art의 Word로 건네는 Technology에 대한 이야기들을 작가의 작품 속에서 즐겁게 읽어 내려가고 과학이 전달하는 삶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진정한 안식처를 동경하며 캔버스에 집을 지어가는 고차분 작가
진정한 안식에 머물게 할 수 있는 ‘집’은 어디에 있을까. 불완전한 ‘나’라는 존재를 넘어 모든 이들에게 해함도 상함도 없는 진정한 안식처로서의 ‘집’을 꿈꾼다.
집에서 집으로. 행복이라는 파랑새를 찾아 헤매듯 이 집 저 집을 지나오며 나는 지금의 집에 머물러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품어 줄 거라 기대했던 마음들이 허기진 외로움이 되어 마음의 집을 부수고 허물어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진정한 안식처로서의 ‘집’을 갈망한다.
“HUMAN BEING”전시에서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독특한 시선을 감상하며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고 삶의 애환과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