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성 심 Ko, Sung sim

[Andante]는 천천히 걷는 속도로 대상을 바라보고 그 만큼 보이는 거리에서 대상과 공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태생적으로 나에게 있는 속도와 거리감을 인식하게 된 작업이기도 하다. 빛이 닿는 한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는 고유의 색채가 있고 그들 주위에 존재하는 여백의 공간에도 그와 어울리는 색채로 가득하다. 인공적인 것이 보이지 않는 자연스런 경치를 만나게 되면 심신의 힐링을 경험하면서 아득한 자연의 시원 始原 은 어떠했을까를 상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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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시간대로 그 시간의 흐름과 장소의 변화를 자신의 형태로 표현하고 있다.’

                                                                                                               by 권혜원 [나무를상상하는 방법] 중에서

한 자리에 오랜 시간 존재하는 자연의 모든 것은 제 자리에서 각기 자신만의 시간을 산다. 빛이 닿는 모든 산과 바다 그리고 숲을 포함한 자연의 일부가 내게 들어올 때, 그것이 나의 심상을 거쳐서 다양한 색채와 이미지로 캔버스 위에 드러나게 되고 나의 시간을 그 속에서 인식하고 충만한 위로를 얻는다. 나에게 (작업)작품은 그렇다.

Gallery DA SUN  X  고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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